<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 | これはたぶん最後の花びら>
청람빛 하늘에 너울지는 붉음
장엄한 화음이 번지는 듯하오
실없고 공허한 농담인 듯해도
그 아래 숨긴 뜻 어찌 모르겠소
우리의 무너진 자리마다 남아있는
낡고 거친 굴곡을 보듬고 매만졌소
슬픔이 잠들 때 그때 너를 깨워주리
가장 먼저 떠올라 가장 늦게 지는 별빛
이것은 아마도 우리 인생의 마지막 남은 꽃잎
푸름의 넘실거림을 알고 얼룩은 무늬가 되어 있다네
해묵고 오래된 먼지 사이로 바람이 나란히 누워
생애에 일어날 남은 일들을 가만히 속삭여 불러주네
불러주네 불러주네 불러주네
그대의 울먹인 목마침에 남아있는
맑고 젖은 불꽃을 서둘러 되살렸소
의심이 번질 때 그때 네게 안겨주리
가장 늦게 피어올라 가장 오래 타는 열기
이것은 아마도 우리 인생의 마지막 남은 꽃잎
시듦의 처연한 결심을 안고
일생을 쉼 없이 피고 지누나
억겁을 날아온 별빛 사이로
어둠이 푸르게 눈 떠
생애에 걸어갈 남은 날들을 헤쳐 갈 이유를 일러주네
일러주네 일러주네 울먹이네 일렁이네
일러주네
[ 日本語訳 ]
青藍の空にうねりゆく茜
荘厳なハーモニーが広がりゆくよう
たわいない空虚な戯れ言のようでも
隠された意味に気づかずにおられようか
私たちの倒れた場所ごとに 残っている
古く荒れ果てた凸凹を抱き寄せて撫でさすったよ
悲しみが寝入る時、その時、君を目覚めさせてくれよう
最も先に昇り現れ、最も後に沈みゆく星影
これはたぶん私たちの人生の最後に残った花びら
青が満ち溢れるのを知り、染みの跡は模様になっているね
歳月を経た古い埃の間に風が並び横たわり
生涯に起こる残されたできごとをそっと囁き伝えてくれる
伝えてくれる 教えてくれる 歌ってくれる
あなたの涙ぐんだ喉の咽びに 残っている
澄んで震える炎を急いで蘇らせたよ
疑いが心に広がるとき、その時、君に抱かせてくれよう
最も遅く湧き上がり、最も長く燃える熱気
これはたぶん私たちの人生の最後に残った花びら
枯れゆく凄然たる決心を抱いて
一生を休むことなく咲き散りゆくのだね
億劫(おっこう)を旅せし星影の間に
暗闇が青く目を覚まし
生涯歩みゆく、残された日々を切り抜ける理由を諭してくれる
諭してくれる 諭してくれる 涙ぐんで 揺らめいて
諭してくれる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
これはたぶん最後の花びら
[메시지 | メッセージ]
올겨울에는 눈이 많이도 내렸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한번 큰 눈이 내리면 하얗게 얼어붙은 채로 어지간해서는 녹지 않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저는 남쪽 태생인지라 추위를 많이 타지만, 눈 내린 후 지천을 덮은 상고대를 목격하기 위해서라면 잘 시간도 줄여가며 밤 산책을 나서곤 하였습니다. 때로는 밟을 수 있는 땅이 있고 걸을 수 있는 다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찬 경외를 느꼈습니다. 실존이라는 것은 일면 거창한 듯하여도, 사소한 체감의 그물 속에서 낚아 올리는 매 순간의 집합이 아닌가 합니다.
가끔 아무것도 꿈꾸지 않는 무위無爲를 상상해 보곤 합니다. 존재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과, 의미를 찾지 않아도 되는 영혼을 말이에요.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런 깨달음에도 기어이 가 닿게 되는 것일까요? 아직 젊은 채로 백발이 성성해져 버린 지금의 우리들은, 깨달아도, 깨닫지 않아도 안 되는 서글픔을 어깨마다 붙들어 매고 어스름을 걷는 세대입니다. 겨우 못 박아둔 마음이 찰나에 허물어지는 때가 올 때면 전 생애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고 진심으로- 진심으로 믿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깨진 그릇 안에도 노래는 청연히 고이고, 시혼은 어찌 그리도 공활히 내려앉는지요? 스며든 얼룩은 결이 되어 무늬를 이루고, 세월처럼 켜켜이 쌓이더니 시가 되었습니다. 단지 오늘에 이르기 위해 그 모든 시절이, 좌절과 혼란과 낙담과 웃음을 내포한 전 생애가 오롯이 필요했습니다.
흘러간 억겁과 다가올 억겁 사이, 기적 같은 인연으로 동시대에 태어난 우리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것은 시대의 편린 그 이상이니, 서로의 이름을 만지고 생애의 굽은 궤적을 점점이 함께 이어갈 충직한 벗이자 정든 동지라 하겠습니다. 나의 놀라운 이여. 우리에게 아직도 충분히 이룰 시간이 있습니다. 그것 외에 우리가 가졌다고 할만한 것이 더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보다 값진 것이 있다고 한다면 달리 또 무엇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살아간다는 것은 곧 인내하는 것. 먼 숲의 우듬지가 마른 잎사귀 한 장 없이 초라한 이맘때라도, 땅 밑을 붙든 뿌리는 힘차게 뻗고 있음을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요. 그리하여 늘 다시 피고 지는 운명을 쉼 없이 반복하는 것이 생애라 여기니 지치고 달뜬 마음도 한사레 놓였습니다. 속내 언저리에 얼어붙은 채 옅은 빛마저 모조리 난반사하던 의심도 불안도, 봄볕 아래 놓인 눈처럼 속절없이 녹아 흙으로 스몄습니다.
바람과 나란히 누워 가만히 귀 기울이자니
무언가 속삭여주는 듯한 좋은 때 있었습니다.
붙잡아 두었다가 한 자락 그려 보내니
이것으로 잠시나마 안온해지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심규선 올림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
Composed & Lyrics by 심규선
Arranged by 박현중
Vocal 심규선
Piano 박현중
Nylon Guitar 조창현
Background Vocals 오미비
Digital Edited 허은숙
Mixed by 조준성 @Wsound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Recorded by
최우재, 김태용 @Studio AMPIA (Vocal)
박현중 @Dingstudio (Background vocals)
조창현 @JC Studio (Guitar)
Executive Producer 심규선
Producer 박현중
Management / A&R 이승남
Design by 10bit
Photograph by 10bit
Marketing by 유소윤
Lyric Translation 유소윤, Teruhisa FUNATO
[ 日本語訳 ]
この冬は、雪がたくさん降りました。私が住んでいるところは、一度大雪が降ると白く凍りついたまま、なかなか融けません。
いかがお過ごしでしたか?私は、南の地方の生まれなので、寒さが堪えるんですが、雪が降った後、一面を覆う樹氷をこの目で見るためなら、しっかり時間調整もして夜の散策に繰り出したりしていました。時には、踏みしめる地があり、渡れる橋があるだけでも、込み上げるほど畏敬の念を覚えました。実存というものは、ちょっと大げさかもしれませんが、些細な体感の網の中に釣り上げられる瞬間の集合体ではないかと思ったりします。
時々、何も夢見ない無為について想像したりします。存在を証明しなくてもいい生と、意味を探さなくてもいい精神についてです。
生きていると、いつかはついにそんな悟りにも行き着くようになるのでしょうか?まだ若いのに白髪頭になってしまった今の私たちは、悟っても悟らなくてもいけない侘しさをそれぞれの肩に背負って、薄暗い世の中を歩く世代です。やっと作り終えた心が一瞬にして壊される時がくれば、私たちの生涯は無意味で価値のないものだと心底信じてしまったりします。
でも、欠けた器の中にも歌は清艶に留まり、詩の魂はなぜこれほど空闊に舞い降りるのでしょうか? 染みがついた跡は、重なり合って模様となり、歳月のように幾重にも積もって詩になりました。
ただ、今日にたどり着くために、そのすべての時間が、挫折と混乱と落胆と笑みを内包した全生涯がすべて必要なのでした。
流れ去った億劫(おっこう)と続いていく億劫の狭間、奇跡のような巡り合わせで同時代に生まれた私たちだと言えます。私たちが分かち合うのは、時代の欠片以上のものだから、互いの名前に触れて、生涯の曲がりくねった軌跡を点々と共に繋いでいく、忠実な友であり、親しい同志だと言えるでしょう。私の驚くべき人よ。私たちにはまだ充分に事をなす時間があります。そのこと以外に私たちが自分たちのものだと言うべきものがほかにあるでしょうか?それよりも価値があるといえるものが、何かほかにあるでしょうか。
生きていくことは、すなわち耐えていくこと。遠い森の梢に枯葉が一枚も残らない寂しいこの季節でも、土の下に降りた根が力強く伸びていることをすでに皆ご存じでしょう。そうして、いつも、再び咲いて散りゆく運命を休むことなく繰り返すのが人生だと感じると、浮ついた心もすっと落ち着きました。心の奥に凍てついたまま、微かな光さえことごとく乱反射していた疑いも不安も、春の日差しを浴びた雪のように、為す術なく融けて土に吸い込まれていきました。
風と並んで横たわり、そっと耳を傾けていると
何かが囁いてくれるような、良き時がありました。
心に留め置いていたものを一節描いて送りますので、
これにて、ひと時でも安穏と過ごされますように。
あなたの、
シム ギュソンより
これはたぶん最後の花びら
Composed & Lyrics by 심규선(シム ギュソン)
Arranged by 박현중(パク ヒョンジュン)
Vocal 심규선(シム ギュソン)
Piano 박현중(パク ヒョンジュン)
Nylon Guitar 조창현(チョ チャンヒョン)
Background Vocals 오미비(オ ミビ)
Digital Edited 허은숙(ホ ウンスク)
Mixed by 조준성(チョ ヂュンソン) @Wsound
Mastered by 권남우(クォン ナム) @821Sound
Recorded by
최우재(チェ ウジェ), 김태용(キム テヨン) @Studio AMPIA (Vocal)
박현중(パク ヒョンジュン) @Dingstudio (Background vocals)
조창현(チョ チャンヒョン) @JC Studio (Guitar)
Executive Producer 심규선(シム ギュソン)
Producer 박현중(パク ヒョンジュン)
Management / A&R 이승남(イ スンナム)
Design by 10bit
Photograph by 10bit
Marketing by 유소윤(ユ ソユン)
Lyric Translation 유소윤(ユ ソユン), Teruhisa FUNATO(船戸輝久)